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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1, Silje Nergaard Blue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인 ‘파란’, ‘푸른’, 그리고 영어시간에 'Address'=‘연설’임을 배울 때 같이 배웠을 법한,‘우울함’이라는 뜻의 Blue. 마지막으로 ‘외설적인’이라는 뜻의 Blue가 있다.이렇듯 Blue는 단어 자체로 여러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이다. 게다가 앞에 다른 단어가 붙으면 Blue의 표현력의 범위는 더욱 늘어난다. 예컨대 맑은 하늘색을 일컫는 'Sky Blue'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True-Blue'와 같은 말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소개할 음악은 대부분 ‘우울함’의 Blue일 것이다. ’우울함은 인간의 또 다른 자양분‘이지 않은가. 떨어질 곳이 있어야 올라갈 곳도 있어야 한단 말이 있듯이, 우리가 행복해지기.. 더보기
[힙문학 산책]랩은 거리의 시예요 "들림의 힙문학 산책"은 힙합 음악이 갖고 있는 문학적인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에 집중하여, 인간과 사회를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매체로서 여러 노래들을 재조명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영국의 왕따 소년이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스&멜로디(Bars&Melody)라는 팀으로 오디션에 참가한 15살인 찰리와 13살인 리안드레였다. 그들이 참가한 오디션은 세계적인 스타 폴 포츠를 배출했던 「브리티시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라는 영국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Twista의 ‘Hope’ 반주에 가사를 쓴 ‘Hopeful’이란 곡을 불렀다. ‘Hopeful’은 리안드레가 직접 자신이 겪은 학교폭력 경험으로 쓴 가사의 곡이다. 어린 소년의 상처는 많은 사람.. 더보기
아 마왕 먼 훗날 아주 나이가 들고 나서 내 청춘을 즐겁게 해줬던 이들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한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6~70년 뒤에 한때 잘 나갔던 야구 선수의 짤막한 부음을 본 상황인 것이다. 노인은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는 약간의 아련함과 함께 잠시 추억에 젖었을 테다. 그러고는 뒤이어 밀려오는 수많은 소식들에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겨우겨우 할 정도였으니 내가 좋아하던 이가 채 날개를 펴지 못하고 세상을 뜨는 것은 대단히 비현실적인 상황이었다. 얼마 전 마왕의 소식을 마주했다. 존 레논, 마빈 게이, 김정호, 유재하, 김현식, 프레디 머큐리, 커트 코베인, 김성재, 서지원... 이 목록에 신.해.철. 이름 석 자가 올라간 것이다. 신보도 내고 방송 출연도 .. 더보기
Plan R-3. 거짓말 같은 거짓말 Plan R - 3거짓말 같은 거짓말 어릇광대의 '같은 노래 다른 노래'. 답이 없는 콘셉트다. 노답 댄스곡이나 리메이크, 편곡된 노래들은 대부분 익숙한 노래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새삼스레 글의 주제로 삼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아는 노래들, 아는 이야기들이다. 매주 글을 썼다. 마치 2009~2010년의 조석을 연상케 하듯, 연재는 꾸준히 하면서 욕은 꾸준히 얻어먹는 글들을 올렸다. 이전의 나도 몰랐던 지식을 검색하고 다른 이의 포스팅을 끼워 맞춰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문 같은 글을 썼고, '이 노래는 누구의 노래고 언제 데뷔했고 어디에 쓰였고' 같으 감동 없는 글을 썼다. 그게 내 콘셉트다. '그들 각자의' 음감대라며? 70억 지구, 4천만 반도에서 이런 글에도 열광하고 호응하는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 더보기
지극히 주관적인 물빛 가득한 m.spot _ Duet 미친 첫날 밤이 지나갔다. 무언가에 쫓기듯 초조했고. 무언가에 미친듯 새롭길 바랐다. 이제와 뒤 돌아 보면.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에 거창하려 했고, 처음이라는 것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려 했지만. 역시나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다. 두서 없는 소리같이 들릴것이다. 앞으로 필자가 할 이야기는 음악적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혹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한가지 음악 색깔을 정해서 알리려 노력하지도 않을테고, 아티스트 위주라던가 테마를 정해 이야기하지도 않을테다. 음감대(라 쓰고 Music Spot 이라고도 읽는다지) 라는 단어 그대로. 지극히 필자 개인적인 음악 취향과 그에 따른 필자의 이야기 혹은 심경들을 적어내려 갈 생각이다. 다만 좋아하는 노래를 포스팅하기 위.. 더보기
음치, 두둥칫의 기타리스트 이야기 :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안녕하세요. 음치, 두둥칫입니다. 우선 제가 앞으로 적을 글의 주제는 기타리스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전자기타의 경우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통기타나 클래식기타는 그보다 더 오래 되었죠. 이렇게 오래된 기타의 역사만큼 많은 노래들에서 기타소리의 중요하게 쓰이는데요. 최근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 이전까진 피아노와 더불어 대중음악의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많이 쓰이고 있죠. 록음악에서 기타와 기타리스트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노래들에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는 기타영웅들에 관해 제 짧은 지식으로나마 써나가겠습니다.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본명 James Marshall Hendrix. 아마 기타를 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 더보기
삶이 시가 되는 마법, 김목인 - 시란 말이야 [오독의 나라] 삶이 시가 되는 마법, 김목인 - 시란 말이야 부제 : 그들 각자의 음감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패기 넘치게 시작했던 음감대가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속박이 되기 시작한 것은 키워드로 모두를 같은 틀 안에 집어넣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심지어 개인적으로 위의 글에서 드러나는 강박과 회의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리는 의논 끝에 서로를 자유롭게 해주되 초심으로 돌아가서 담백하게 음악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고 나니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그리고 그렇게 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 공간에서 지금부터 오독을 기반으로 한달에 한번(내키면 그 이상) 음악과 영화(음악영화 또는 영화음악) 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출사표를 거창하게 던지긴 했지만 사실은 그냥 내멋대로 쓰겠다는 .. 더보기
[오독의 나라] 오독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유지의) 오독의 나라 - 철저하고 격렬한 오독의 시작, 그 머리말 - ※ 연재를 시작하며 패기 넘치는 선전포고(아닙니다) ‘태생적으로 쓸모없는 것에 끌렸고 그 중 내 눈에 가장 쓸모없게 반짝이는 것이 바로 예술이었다. 이왕 쓸모없는 짓을 하려거든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져 밴드를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법적으로 성인이 되고 난 후로부터의(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상황을 거칠게 정리해보면 위의 두 줄이 될 것이다. 특히 음악과 영화를 사랑했다.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글을 썼고 ‘제대로’ 해석하고 싶었다. 나는 ‘정답’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이 강박은 점차 나를 옥죄어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고 답을 찾으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멍청해졌다. 불변의 진리나 법칙 따위는 없었고 .. 더보기
Plan D-2. 맑았던 하늘에 소나기일지라도 Plan D - 2맑았던 하늘에 소나기일지라도 1. 아이돌에 대한 극도로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행여 화가 나거나 불쾌하다면 단지 시선의 차이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글을 쓰고 다시 보니 제가 봐도 팬클럽 혹은 골수팬이 쓴 것 같을 정도로 편향적으로 쓴 감이 있습니다.저는 절대로 팬클럽 회원이 아님을 밝힙니다. 3. 단, 공식 팬클럽 회원 몇 분에게 글에 대한 자문을 받았습니다.단, 사실의 진위에 대해서만 자문을 받았고,주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100% 제 개인의 견해입니다.자문해준 SQUE, IDDO 등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라 해도 될 정도로,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음악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주류가 되어 있다. 1990년대 후반 H.O.T, S... 더보기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추남추녀의 계절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추남추녀의 계절 어느 덧 10월도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다 ㅡ 늦은 여름과 가을 사이 잔뜩 익은 은행나무 열매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모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색이 곱지만 생기를 잃어버린 나뭇잎의 ‘바삭바삭’한 소리가 들리는 가을의 중턱으로 들어선 것이다. 이 간절기의 시간이 주는 감정은 여느 계절과 다르게 ‘애매하다’. 선선한 낯선 바람내음에 마음이 괜시리 싱숭생숭 해지고 뭔가 여름동안 한 장으로 충분했던 셔츠 대신 무엇인가를 껴입어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과 차가운 아메리카노보다는 따뜻한 라떼가 고픈 ㅡ 그리고 저도 모르게 외로움과 우울함이 간질간질 다가온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요사스런 마음씨가 들 때면 우리는 ‘가을탄다’라고들 한다.특히 일조량과 기온이 떨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