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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일용할 마음의 양식 : 고고! 대한민국 록 탐방기_하세가와 요오헤이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일용할 마음의 양식 : 고고! 대한민국 록 탐방기_하세가와 요오헤이 2005년, 대학입시라는 과업을 안고 쩔어있던 나에게 공부를 빙자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는 인생의 낙이었다. 어느 금요일 밤, 우연찮게 듣게 된 라디오에서는 약간 어눌한 목소리의 남자가 LP음악을 틀어주며 신중현, 펄 시스터즈, 산울림 같은 우리나라 고전음악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하세가와 요헤이, 김양평, 양평이 형이었다. - 하세가와 요오헤이가 책을 냈다. 작년 5월, 그는 일본에서 책을 내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다. 한국의 고전 락과 레코드들을 소개함과 동시의 그의 자전적인 음악이야기들을 담은 책이었는데, 한편 아쉬웠던 것은 한국인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판은 .. 더보기
내 맘대로 정해본 2014 불후의 명곡 Best 30 -2부- 내 맘대로 정해본 2014 불후의 명곡 Best 30 -1부- 다시 보기 지난 글에서 30위에서 21위까지의 순위를 기록한 곡들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어떻게 다들 잘 들으셨는지, 순위에 대해 공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순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난 글을 읽고 한 독자 분이 한 질문이 있는데요, '이전에 Plan R에서 썼던 노래들도 순위에 포함됩니까?'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제 답은 'No.'입니다. 어릇광대의 글을 읽어주시는 감사합니다 엉엉엉 이런 노답글을 읽어주시다니 분들에게 한 곡이라도 더 많이 알려드리기 위해서 예전에 Plan R에서 썼던 'JK 김동욱 & MC 스나이퍼 - 바다에 누워', '조성모 - .. 더보기
The Blue #2, MAMAMOO The Blue#2 MAMAMOO Blue라고 어두워야만 Blue인가하늘 색 봐라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잖아그러니까 이번에는 Sky Blue.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았으니 밝은 노래를 들어야 하고~밝은 노래 하면 걸그룹이지~(무슨 논린지) 아무튼 오늘은 걸그룹, MAMAMOO다. (왼쪽부터) 문별, 도레미파솔라, 휘인, 화사 일단 최신곡 뮤비 보고 옵시다! 관전포인트 : 이왕이면 1080p로, 기왕이면 동영상 상단에 제목 중앙클릭해서 전체화면으로 보세요. -----1 마마무는 2014년 6월 Mr.애매모호로 데뷔하였으며, 그룹 이름인 MAMAMOO는 'Mama(엄마)‘라는 단어처럼 친숙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멤버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네이버도 위키도 엔하위키도 다 소개가 똑.. 더보기
내 맘대로 정해본 2014 불후의 명곡 Best 30 -1부- 지금까지 올린 포스팅에서, 특히 Plan R의 경우 거의 모든 지분을 차지했던 방송은 ‘불후의 명곡’이었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시즌 2를 끝으로 종영했고 시즌 3를 한다는 떡밥이 있지만 ‘슈퍼스타 K 6’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잠시만 Kpop star는? 현재 편곡과 리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목은 ‘불후의 명곡’에 쏠릴 수밖에 없었지요. 무한도전을 넘을 수가 없어 엉엉엉 ‘무한도전’보다 ‘불후의 명곡’을 더 챙겨보는 불명 팬의 한 사람으로서 심지어 ‘토토가’ 때도 토토가 본방 안 보고 불명 봤습니다 올 한해 동안 색다르고, 파격적이고, 감동적인 무대들을 너무나 많이 봐 왔습니다. 2014년은 어느 새 두 손으로 세지 못 할 만큼 지나갔지만 아 아깝게 하루 차이로 두 손으로 못 세네 같은 음감대 .. 더보기
[리뷰]2014년 한국 힙합 앨범 개인 정산 벌써 2015년이 된지 6일이 지났다. 창세기대로라면 세상이 창조될 시간인데, 아직까지 작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는 작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다 문득 음악 블로그에서 힙합을 다루는데, 나름의 방식으로 2014년을 추억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4년 한국 힙합 앨범 베스트라기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은 앨범 10개를 추려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화지 - EAT(발매 : 2014.01.24) (다운로드 링크 : http://www.mediafire.com/download/011hjos0ugqboac/hwaji_eat_2014.zip ) 한국 힙합신의 기대주 중 한 명이었던 화지의 첫 정규앨범. 더군다나 무료로 공개되었다. 무료 공개임에도 수록곡 뿐 아니라 디지털 부클릿.. 더보기
Plan R-4. 놔눈 크퉤 쑴켜를 늑퀼 쑤 힜써효오오 Plan R - 4놔눈 크퉤 쑴켜를 늑퀼 쑤 힜써효오오 일각에서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추억팔이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는 것은 그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과연 기억들이 아름답기만 할까 단순히 그 시절의 사실들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때 느낀 감정들과 마음까지 곱씹는 맛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났을 때 늘 그래왔듯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예상보다 훨씬 엄청난 인기를 불러모았고, 추억의 가수들이 다시 부른 노래들은 음원 순위를 역주행하며 설기현?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한도전이나 주요 음원 사이.. 더보기
Plan D-3.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Plan D - 3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스프와 밥, 식빵과 김(개인적으로 식빵과 김의 조합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갈비 타고. 어째 예를 든 것들이 전부 음식인 게 좀 마음에 걸리지만 본성 어디 가나 퓨전은 이제 더 이상 볼썽사납거나 못 봐줄 것, 정체성을 잃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퓨전이라는 것이 이색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퓨전은 앞에서 예를 들었듯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한다. 본성 티 내는 게 아니라니까ㅠㅠ 그러나 음식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퓨전이 존재한다. 오천크스 퓨전합 말고요 다문화 가정, 멀티플렉스 등등 이제는 익숙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이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샘플링과 리메이.. 더보기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1)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1) 부제 :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그들이 돌아왔어요! [ 2집 의 첫곡이자 타이틀곡 '변신' ] 조금 더 철학적인 산울림의 '개구쟁이' 느낌? 우리에게 같이 놀자 청한다. 존재, 불안, 긴장, 강박, 허무, 열등감, 패배감, 남겨진, 고장난, 내몰린, 징그러운, 벼랑 끝의, 추락, 연민, 꿈, 환상, 자아, 관음, 신경증, 분열, 자기 혐오, 벌레, 괴물, 유희적, 탐미적, 금기, 열망, 욕망 국카스텐의 선율과 가사에서 찾을 수 있는 정서들을 열거하면 대략 이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굳이 구분하자면 5인조 사이키델릭 록밴드 국카스텐(그들을 설명하기엔 너무도 부족하다)의 2집 에서도 조금 더 한국적인 색채의 곡들이 가미됐다는 점, 음악을 통한 미.. 더보기
음치, 두둥칫의 기타리스트 이야기 :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 SRV) 몇 달 전 2015년 록큰롤 명예의 전당 팬 투표가 있었다. 후보 중에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 SRV), 그가 있었다. 사실 작년에 너바나(Nirvana)가 올해엔 그린데이(Green Day)가 후보로 올라온 것을 본다면 그의 입성이 늦은 감이 없진 안다. 그래서 오늘 스티비 레이 본에 관해 적어볼까 한다. 스티비 레이 본(SRV) 블루스 록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블루스 록을 가장 화려하게 빛낸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과연 이것이 블루스인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기본적으로 블루스와 블루스 록을 연주하지만 많은 노래들에서 빠른 속주가 나온다. 또한 리듬이 강조되는 텍사스 블루스답게 펑크(funk)적인 요소들(셔플과 컷팅)도 중간 중간에 들어있고.. 더보기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병맛에 중독된 한국인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병맛에 중독된 한국인 - 팍팍한 일상의 무안단물 같은 ‘병맛’이여 시절이 하 수상하여 하늘보기 힘든 요즘, 여러분은 안녕하십니까? 고물가 저금리 시대, 어린이 행복지수 꼴찌, 고스펙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과 OECD 가입 기준국 노동시간 제 2위에 빛나는 이 시대의 가장들과 일꾼들, 전 세대를 둘러봐도 회색 낯빛의 삶이고 갑갑하기만 하지 않는가. [오예 ㅡ !] 팍팍한 우리네에게도 무안단물 같은 존재가 있었으니 - 바로 ‘병맛’이다. * 보통 ‘병맛’의 의미는 굉장히 광활하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위키백과를 참조하도록 하겠다. (http://ko.wikipedia.org/wiki/%EB%B3%91%EB%A7%9B) - ‘병맛’은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였다. 사실 이러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