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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감대

음악다방 첫번째 사연 (아래의 글을 직접 읽으시고 유투브 음악을 들으셔도 무방합니다. 위의 tv팟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 ​안녕하세요. 물빛입니다. 음감대 블로그가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이전함에 따라 어떤 플랫폼으로 글을 써야 할까 참 많이 고민 했어요. 너무 무겁고 전문적인 글로 가자니, 그건 제가 힘들고. 너무 가볍고 트렌디하게 가자니, 그건 또 제가 싫었습니다. (그럼 어쩌란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냥 쉽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주변에 음악 좋아하는 지인들 많으시죠? 특정 장르에 빠져 전문적으로 음악을 듣는 친구도 있을테고 전문적인 지식이나, 음악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듣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누구든. 그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음악 하나정도는 있겠지요. 제 포스팅은, 필자를 포함하여 제 주.. 더보기
R-6. 베토벤이 남기고 간 바이러스 Plan R - 6베토벤이 남기고 간 바이러스 지금까지 ‘어릇광대의 같은 노래 다른 노래’를 써 오면서 크게 두 종류로 나눠서 글을 쓰기로 했었다. 하나는 거의 ‘불후의 명곡’만 한 리메이크곡을 다룬 Plan R, 나머지 하나는 춤과 관련된 노래와 음악, 그리고 춤을 담은 Plan D 였는데, 스스로의 반성, 그리고 주변에서 춤 쪽으로 종사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아직까지 춤에 대해서 글에 담기에는 내 지식이 부족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하여, 한동안은 Plan D를 닫을 예정이다. 이렇게 어릇광대의 불후의 명곡으로 가는건가!!!! 그리고, 기존에 글을 써오면서 ‘Plan R이 너무 불후의 명곡 위주로만 가는 것 같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워낙 광팬인 탓에(근 4년.. 더보기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한국의 그래미 어워드’ 2015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음악들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한국의 그래미 어워드' 2015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음악들 연말, 연초가 되면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의 각종 시상식들 덕에 매체가 들썩거린다.공중파 뿐 아니라 케이블 까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음악 시상식들을 보면서 나는 가끔 갸우뚱 할 때가 있다. ‘이상해...이 시상식 내가 어디서 이미 본 것 같은데?’ 그 해에 가장 사랑받은 뮤지션에게 상을 주는 것은 여지없이 당연한 일 아니던가. 하지만 아쉽다. 그 기준이 다분히 정량적이고 동네 짱들의 대잔치 느낌이랄까. 여전히 알쏭달쏭한 의문점을 가진 내가 매해 꼭 빼놓지 않고 지켜보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가 한국 대중음악상 (KMA-Korean Music Awards)이다. 어느 덧 12회를 맞이한 한국 대중음악상은 조용하지만 다부지게 .. 더보기
Plan R-5. Man in the mirror Plan R - 5Man in the mirror 오늘은 특별한 서론 없이, 포스팅할 노래를 먼저 소개할까 한다. 이 새끼 서론 쓰기 귀찮구나 아 들켰다Micheal Jackson - Man in the mirror 링크 Micheal Jackson(이하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은 1987년 발매된 그의 세 번째 성인 정규 앨범(1) 'Bad'의 수록곡으로, 이 앨범은 한 앨범에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곡이 제일 많은 기록(2)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앨범이며,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2위(3)(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앨범인 'Thriller'에 비해 판매 실적에서는 밀렸지만, 가수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는 훨씬 성장했다고 평가받는 앨범이다. 'Man in .. 더보기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2) [오독의 나라]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2) 부제 : 리뷰를 가장한 하현우 찬가 각설하고, 이제 2집 이야기를 해보자.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는 용어 'Frame'은 기본적으로 '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국카스텐은 잉여싸롱과의 대담에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네모난 틀을 보면 집중하게 되어있다. 액자 안의 스토리와 같이 하나의 시점을 갖고 보게 되는 것이다. 프레임의 이동을 통해 그 안에 들어온 죽어있는 어떤 사물이나 이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넣어주고 싶었다. 라고 했다. 국카스텐의 음악들은 대체로 한 단어, 특히 명사로 되어있다. 그 사물 혹은 이념을 가만히 응시하고 관찰 혹은 관음하여 추출해낸 특성과 그에 파생되는 감정들을 호소하고 설명하는 것이 주된 가사의 .. 더보기
내 맘대로 정해본 2014 불후의 명곡 Best 30 -2부- 내 맘대로 정해본 2014 불후의 명곡 Best 30 -1부- 다시 보기 지난 글에서 30위에서 21위까지의 순위를 기록한 곡들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어떻게 다들 잘 들으셨는지, 순위에 대해 공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순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난 글을 읽고 한 독자 분이 한 질문이 있는데요, '이전에 Plan R에서 썼던 노래들도 순위에 포함됩니까?'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제 답은 'No.'입니다. 어릇광대의 글을 읽어주시는 감사합니다 엉엉엉 이런 노답글을 읽어주시다니 분들에게 한 곡이라도 더 많이 알려드리기 위해서 예전에 Plan R에서 썼던 'JK 김동욱 & MC 스나이퍼 - 바다에 누워', '조성모 - .. 더보기
Plan R-4. 놔눈 크퉤 쑴켜를 늑퀼 쑤 힜써효오오 Plan R - 4놔눈 크퉤 쑴켜를 늑퀼 쑤 힜써효오오 일각에서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추억팔이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는 것은 그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과연 기억들이 아름답기만 할까 단순히 그 시절의 사실들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때 느낀 감정들과 마음까지 곱씹는 맛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났을 때 늘 그래왔듯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예상보다 훨씬 엄청난 인기를 불러모았고, 추억의 가수들이 다시 부른 노래들은 음원 순위를 역주행하며 설기현?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한도전이나 주요 음원 사이.. 더보기
Plan D-3.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Plan D - 3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스프와 밥, 식빵과 김(개인적으로 식빵과 김의 조합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갈비 타고. 어째 예를 든 것들이 전부 음식인 게 좀 마음에 걸리지만 본성 어디 가나 퓨전은 이제 더 이상 볼썽사납거나 못 봐줄 것, 정체성을 잃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퓨전이라는 것이 이색적인 것이 아닌,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퓨전은 앞에서 예를 들었듯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곤 한다. 본성 티 내는 게 아니라니까ㅠㅠ 그러나 음식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퓨전이 존재한다. 오천크스 퓨전합 말고요 다문화 가정, 멀티플렉스 등등 이제는 익숙하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이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샘플링과 리메이.. 더보기
The Blue #1, Silje Nergaard Blue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인 ‘파란’, ‘푸른’, 그리고 영어시간에 'Address'=‘연설’임을 배울 때 같이 배웠을 법한,‘우울함’이라는 뜻의 Blue. 마지막으로 ‘외설적인’이라는 뜻의 Blue가 있다.이렇듯 Blue는 단어 자체로 여러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이다. 게다가 앞에 다른 단어가 붙으면 Blue의 표현력의 범위는 더욱 늘어난다. 예컨대 맑은 하늘색을 일컫는 'Sky Blue'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True-Blue'와 같은 말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소개할 음악은 대부분 ‘우울함’의 Blue일 것이다. ’우울함은 인간의 또 다른 자양분‘이지 않은가. 떨어질 곳이 있어야 올라갈 곳도 있어야 한단 말이 있듯이, 우리가 행복해지기.. 더보기
Plan R-3. 거짓말 같은 거짓말 Plan R - 3거짓말 같은 거짓말 어릇광대의 '같은 노래 다른 노래'. 답이 없는 콘셉트다. 노답 댄스곡이나 리메이크, 편곡된 노래들은 대부분 익숙한 노래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새삼스레 글의 주제로 삼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아는 노래들, 아는 이야기들이다. 매주 글을 썼다. 마치 2009~2010년의 조석을 연상케 하듯, 연재는 꾸준히 하면서 욕은 꾸준히 얻어먹는 글들을 올렸다. 이전의 나도 몰랐던 지식을 검색하고 다른 이의 포스팅을 끼워 맞춰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문 같은 글을 썼고, '이 노래는 누구의 노래고 언제 데뷔했고 어디에 쓰였고' 같으 감동 없는 글을 썼다. 그게 내 콘셉트다. '그들 각자의' 음감대라며? 70억 지구, 4천만 반도에서 이런 글에도 열광하고 호응하는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