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음치, 두둥칫의 기타리스트 이야기 : 제프 벡(Jeff Beck) 이번에 소개할 기타리스트는 제프 벡(Jeff Beck)이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함께 전설적인 밴드 Yardbirds에서 활동하였다. 롤링 스톤즈 지에서 발표한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 중 14번째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외에도 그래미에서 최우수 록 연주부문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하였는데, 필자는 2010년 공연을 보러갔었다. 당시 내한공연은 처음 보는 것이어서 많은 기대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제프 벡이 나와 첫곡을 연주하자 기대감을 넘어서는 감동을 받았다. 같은 해 [Emotion&Commotion]앨범 발표 후 투어였고 공연은 보컬 없이 연주곡으로만 구.. 더보기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한국의 그래미 어워드’ 2015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음악들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한국의 그래미 어워드' 2015 한국대중음악상이 뽑은 음악들 연말, 연초가 되면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의 각종 시상식들 덕에 매체가 들썩거린다.공중파 뿐 아니라 케이블 까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음악 시상식들을 보면서 나는 가끔 갸우뚱 할 때가 있다. ‘이상해...이 시상식 내가 어디서 이미 본 것 같은데?’ 그 해에 가장 사랑받은 뮤지션에게 상을 주는 것은 여지없이 당연한 일 아니던가. 하지만 아쉽다. 그 기준이 다분히 정량적이고 동네 짱들의 대잔치 느낌이랄까. 여전히 알쏭달쏭한 의문점을 가진 내가 매해 꼭 빼놓지 않고 지켜보는 음악 시상식 중 하나가 한국 대중음악상 (KMA-Korean Music Awards)이다. 어느 덧 12회를 맞이한 한국 대중음악상은 조용하지만 다부지게 .. 더보기
1994년 가요톱10 1위 곡 모음 - 하반기 편 1993년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출연진의 단체 사진입니다. 몇 분을 아시나요? 토토가 이후 90년대 가요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면서 90년대 가요계를 마치 이상향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그건 추억보정의 결과물입니다. 당시 가요계는 2000년대 중반 소몰이 정국이나 근래의 아이돌 정국 이상으로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일본 가요와 팝 음악의 표절이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와중에 룰라 멤버였던 음신 이상민은 표절논란의 여파로 자해까지 했고 김민종은 가요톱10 골든컵을 눈 앞에 두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립싱크로 인한 가수들의 자질 논란이 시작된 것도 90년대이며 H.O.T.가 아이돌의 시대를 연 것도 90년대입니다. 그리고 90년대 가요계와 현재 가요계의 간극보다는 80년대.. 더보기
The Blue #3, Lovelyz The Blue #3 Lovelyz Blue라고 어두워야만 Blue인가하늘 색 봐라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잖아그러니까 이번에도 Sky Blue. ※ 본 포스팅에 첨부되는 영상들은 전부 최대한 고화질로, 전체화면으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몰입하시라고 하는 얘기니까 시키는 대로 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다 보니까 내가 가장 관심있게 듣는 음악이 뭘까 하는 고민이 되더라. 역시 난 아이돌 그룹들이 좋은가 보다.(덕후아님) 결론적으로는 당분간은 2015년 유망주 아이돌 그룹들을 소개하는 느낌이 될 듯. 오늘은, Lovelyz. (왼쪽부터) 이미주, Babysoul, JIN, 류수정, 유지애, 서지수, Kei, 정예인 저번 화에 언급했던 마마무는 나름 Discography가 구축되어 있던 상황이라 소개할 곡이 .. 더보기
[에세이]아직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 / 다이나믹 듀오 - 파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들은 하면서 사는 편이라 생각했다.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인생이라는 배의 선장은 나라고. 가끔은 악천후와 배멀미로 고생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가는 길이니 기분 좋게 항해를 즐기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내 인생이란 멋진 크루즈가 아닌 구명튜브란 걸 깨달은 이후 두려움이 시작됐다. 현실에 발 딛고 있지 않은 삶. 나는 튜브에 의지해 심해에서 발버둥치는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인생이란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하다. 더욱이 '고용불안'과 '청년실업'이 화두인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불안'을 떨치기 위해 취업에 몰두하는 것은 지극히 본능적인 일이다. 어쩌면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되는 게 두렵기도 했다. 사실 애써 현실이란 것을 부정하면서 소년의 모험을 즐기고 있었.. 더보기
Plan R-5. Man in the mirror Plan R - 5Man in the mirror 오늘은 특별한 서론 없이, 포스팅할 노래를 먼저 소개할까 한다. 이 새끼 서론 쓰기 귀찮구나 아 들켰다Micheal Jackson - Man in the mirror 링크 Micheal Jackson(이하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은 1987년 발매된 그의 세 번째 성인 정규 앨범(1) 'Bad'의 수록곡으로, 이 앨범은 한 앨범에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곡이 제일 많은 기록(2)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앨범이며,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2위(3)(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앨범인 'Thriller'에 비해 판매 실적에서는 밀렸지만, 가수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는 훨씬 성장했다고 평가받는 앨범이다. 'Man in .. 더보기
순수함에 대하여 (feat. apology) 어느덧 2015년이다. 너무도 길어져버린 최근 글과의 텀. 처음 음감대 블로그를 시작하던 때를 떠올려본다. 샘솟는 아이디어와 열정. 마음만 앞서가던 그 때. 변해버린건 '나' 이지만, 그 중에서도 '나' 의 마음이 아닐까. 나태해졌고 게을러졌다. 맞다. 더 정확히는 앞서가던 마음이, 따라오지 못하는 습관에게로 돌아와버린거다. 나는 아직 나태와 게으름을 떨치지 못했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그렇다.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 양해에 양해를 거듭해 겨우 받은 최후의 말미. 그 중에서도 가장 끝쪽의 꼬리털에 겨우 매달려 아슬아슬한 글을 쓰고 있는 셈이다. 오늘은 1월 31일이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랬어' '아 진짜 요즘 너무 정신 없어' '진짜 나도 짬이 안나더라. 너무 여유가 .. 더보기
음치, 두둥칫의 기타리스트 이야기 : 래리 칼튼 & 스티브 루카서(Larry Carlton & Steve Lukather) 지난 23일 래리 칼튼 & 스티브 루카서(Larry Carlton & Steve Lukather)의 공연이 있었다.국내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기타리스트들의 연주곡이 주를 이루는 콘서트 이지만당일 공연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공연장엔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찾았었다. 본 필자는 그들의 얼굴을 다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지난 2010년 제프 벡(Jeff Beck) 내한공연 이후에 이렇게 많은 음악인들이 모인 공연은 처음이었다. 오죽했으면 오프닝 무대를 하였던 특별 게스트인 N.EX.T의 김세황씨도 무대를 마치고 객석에 내려와 공연을 보았을 정도 였으니...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70~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두 기타리스트의 공연에 젊은 관객들이 많이 모여들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 더보기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2) [오독의 나라] 이미지와 한국적 록을 탐하는 욕망의 사이키델릭, 국카스텐 (2) 부제 : 리뷰를 가장한 하현우 찬가 각설하고, 이제 2집 이야기를 해보자.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는 용어 'Frame'은 기본적으로 '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국카스텐은 잉여싸롱과의 대담에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네모난 틀을 보면 집중하게 되어있다. 액자 안의 스토리와 같이 하나의 시점을 갖고 보게 되는 것이다. 프레임의 이동을 통해 그 안에 들어온 죽어있는 어떤 사물이나 이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넣어주고 싶었다. 라고 했다. 국카스텐의 음악들은 대체로 한 단어, 특히 명사로 되어있다. 그 사물 혹은 이념을 가만히 응시하고 관찰 혹은 관음하여 추출해낸 특성과 그에 파생되는 감정들을 호소하고 설명하는 것이 주된 가사의 .. 더보기
1994년 가요톱10 1위 곡 모음 - 상반기 편 눈물과 한숨의 2014년이 지났습니다. 2014년을 설명할 수 있는 수많은 키워드 중에서 복고를 빼놓으면 문화계를 설명할 수 없을 겁니다. 2013년 연말을 강타한 ‘응답하라 1994’에 이어 2014년의 연말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접수했는데요. 몇 년 전 불었던 세시봉과 7080 바람과는 다르게 90년대 복고는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저성장기에 접어든 현재에 마지막 고도성장기였던 90년대에 대한 향수에서부터 현재 음악계에 대한 회의까지 다양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건 평론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여기서는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90년대 최고의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가요톱10’의 1994년도 1위 곡들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