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밤이니만큼, 각기 다른 밤을 위해 4가지 배경음악을 준비했다. 그럼 밤맛에 따라 들으시길~!
1. 클럽에서 거친 밤을 보낼 그대를 위해!
A$AP Rocky (Feat. Skrillex) - Wild For The Night
★ 출처 -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 ( http://HiphopLE.com )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힙합 아티스트인 A$AP Rocky(에이셉 라키)와 덥스텝의 제왕으로 불리는 DJ Skrillex가 만난 EDM 힙합곡. 이런 스타일에 정형화되다시피한 피치 다운된 벌스와 훅. 그리고 신나는 신스가 인상적이다.
딱 들어도 클럽과 굉장히 어울릴 것 같은 곡이며 털ㄴ업하기 좋다. 가사는 별게 없다. 그냥 밤을 찢고 싶을 때 들으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쇼미더머니3에서 일리네어와 Bobby가 함께 EDM과 힙합이 접목된 L4L이란 곡을 선보인 바 있다.
2. 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그대를 위해!
Beenzino - Up All Night
뭔가 전 곡과 이어진다. 클럽은 춤을 추러가는 곳이지만 이 노래의 화자처럼 같이 잘 누군가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잘 안되다보면 전 여친이 그립기 마련이다. 가장 최근 빈지노의 EP앨범 [Up All Night] 중 동명의 수록곡 가사 내용이다.
빈지노가 얼마 전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처음 들을 땐 이게 뭔가 싶지만, 직설적인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생각없이 듣다보면, "내 친구는 말해, '정신차려 병신'"과 "후식으론 벌꿀 얹은 아이스크림"에 중독되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공연 동영상을 소개하고 싶지만, 뮤비는 없고 라이브 공연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이다. 하지만 공중파의 특성상 가사를 모두 수정하여 우습게 들린다.)
3. 악몽에 시달리는 그대를 위해!
B-Free X Optical Eyez XL - Nightmare (Feat. FANA)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비프리와 불한당 크루의 큰 형님 XL이 만든 프로젝트 EP인 [Nightmare Project]는 짧지만 강력한 이펙트를 가진 앨범이다. 그 중 Nightmare는 단연 공포스러운 악몽의 분위기와 힙합 고유의 문법이 절묘하게 상징적으로 오버랩되는 매력적인 곡이다.
비트나 래핑 모두 이러한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정말 악몽을 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피쳐링으로 참여한 화나의 세번 째 벌스는 정말 압권이다. 이런 공포류 래핑에 화나를 뛰어넘을 래퍼는 없을 것 같다. 참고로 뮤직비디오에 복면 쓴 사내로 비프리가 열연을 펼치는데, 솔직히 뮤비를 보면 악몽이 달아날 것 같다.
4. 그대만의 또 다른 밤을 위해!
Mac Miller - Another Night
잠이 아닌 다른 일로 밤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은 조금 감성적인 곡을 준비했다. Anothe Night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귀요미 백인 래퍼 맥밀러의 진솔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무언가를 위해 낮이 아닌 자신의 방에서 밤에도 깨어있는 사람들. 누군가는 글을 쓰며, 또 누군가는 음악을 만들며 철저하게 혼자만의 밤일 수 밖에 없는 Another Night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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