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감상하시며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진추하&아비 _ One Summer Night)
Subject
운이 없는지 제가 발의한 주제는 매번 사다리타기에서 떨어지네요.
이번 주제는 '밤' 입니다.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발의하신 주제며, 그에 맞춰 포스팅거리를 찾다 보니 또 한편의 영화와 한곡의 노래를 이야기 하게 됐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포스팅은 3번 연속으로 영화 OST라서 영화와 음악을 같이 소개하고 있네요. 원래 이런 컨셉은 아닙니다!)
Intro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노래는 'One Summer Night' 입니다.
'밤' 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다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노래가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
어느덧 혹서의 밤을 지나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열정은 채 삭이지도 못한 채 다가올 계절을 준비해야 하다니... 조금은 서글프군요.(올 여름은 물놀이 한번 못간게 너무 아쉽네요ㅜㅜ 이제 좀 한가해지나 했더니 어느덧 긴팔을 입고 외출해야 하는 계절이...ㄷㄷㄷ)
여튼 필자가 올 여름을 뜨겁게 보내지 못한 관계로, 아쉬운대로 노래라도 어느 여름 밤 'one summer night' 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Origin
'One Summer Night' 은 1976년도에 개봉한 '사랑의 스잔나' 라는 영화의 OST로 유명합니다. 영화 '사랑의 스잔나' 는 한국과 홍콩의 합작 영화로써, '진추하' 라는 신인 가수 겸 배우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창 홍콩 멜로물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시기에, 리칭의 '스잔나' 라는 영화의 인기를 끌고 오려고 했던게 아닌가 하는 제목입니다.(실제로 영화에는 스잔나라는 이름의 인물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중국어판 제목도 Chelsia My Love 입니다.) 리칭의 스잔나가 '불치병. 자매와 한 남자의 삼각관계' 등으로 대표된다면, 영화 사랑의 스잔나 또한 불치병에 걸린 진추하와 3각관계(4각관계인가)를 보여줍니다.
영화 내용은, 이백호는 두 딸 추하와 추운을 두고 있는데, 그 중 추하는 음악적 재능이 있고 차분합니다. 추운은 말괄량기구요. 백호는 추하의 불치병을 알고 그녀를 편애합니다.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낸 자량이라는 남자아이는 추하를 좋아하고, 추운은 그런 자량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추하는 졸업과 함께 맹아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휘(한국인입니다.)와 사귀기로 하고, 맹아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이후 추하는 자신의 불치병을 알게되고 국휘의 곁을 떠나지만, 국휘는 추하가 자신이 아닌 자량을 선택했다고 오해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돌고 돌아 결국 추하는 국휘를 찾아 오고, 설악산에서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국휘의 품 안에서 추하는 숨을 거두고 맙니다.
이정도가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랑의 스잔나의 줄거리 입니다.
사실 'One Summer Night' 의 영상은 위에서가 아니라 여기에다 첨부해야 하지만, 사랑의 스잔나에서 소개하고 싶은 노래가 하나 더 있어서 미리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사랑의 스잔나의 OST는 참 유명한게 많은데, 그 중 'Graduation tears' 라는 곡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요즘도 졸업식 시즌이 되면 간간히 들리는 노래인데, 아시는 분은 아시는 노래죠. 아래 영상 첨부하겠습니다.
(진추하 _ Graduation Tears. 영상의 음량이 낮으니 볼륨을 높여주세요)
Outro
진추하씨는 20여년간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고 일반인으로서 사시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활동을 하시기 시작했죠.
국내에도 2006년도에 사랑의 스잔나 30주년 기념 앨범도 발매하시고, 아직도 남아있는 중년층의 팬들을 위해 내한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서양에 '올리비아 핫세' 가 있다면, 동양에는 '진추하' 가 있다. 라고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던 그녀이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1년엔 국내 팬들이 직접 준비한 생일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을 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또한 요즘 드라마 '유혹' 의 OST로 2AM 멤버인 조권과 Miss A 의 멤버인 페이가 콜라보한 한글판 'One Summer Night'이 나오기도 했죠.
워낙 유명한 노래라 많은 분들이 리메이크 하였고, 한국어 버젼도 몇가지나 있을정도 입니다.
그 중 제가 좋아하는 '윤미래 & 타이거JK' 의 'One Summer Night' 첨부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06년 진추하 내한당시 발매했던 앨범에 수록된 타이거JK&윤미래_One Summer Night)
염세적 낙천주의자.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나는 날개가 있는데 걷는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 그래서 학교를 뛰쳐나왔지만 결국엔 날지도 걷지도 못하는 반푼이 인생.
'미친 첫날 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vol.3 : 밤] 쏜애플 음악의 가사에 대한 양적·질적 농담 (0) | 2014.09.02 |
---|---|
[vol.3 : 밤] We are awsome at saturday night ! (0) | 2014.09.02 |
[vol.3 : 밤] BGM 4 The Night (0) | 2014.09.01 |
[vol.3 : 밤]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0) | 2014.08.31 |
[vol.3 : 밤] 그들 각자의 밤 (0) | 201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