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인 미칠 광(狂)에 관련된 노래나 사람을 찾으면서 문득 우리가 들어 익숙한 노래들을 만들고 부르고 연주한 사람들이 적어도 노래가 연주되는 순간만큼은 미쳐있었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무대에서 광적인 퍼포먼스를 했던 짐 모리슨(Jim Morrison)에 대해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짐 모리슨은 밴드 the doors의 보컬이자 시인이었죠.
그는 1943년 플로리다 멜버른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James Douglas Morrison입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심취한 학생이었습니다. 짐이 4살일 때, 사막에서 인디언들이 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이는 훗날 그의 노래, 시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하죠. 학창시철 그는 매우 반항적이었지만 노트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각종 책에서 읽은 글귀나 자신이 관찰하고 생각한 것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이 메모들은 the doors의 가사에 대부분 쓰이고 시집으로 출판되기도 합니다. 짐은 세인트피터즈버그 대학, 플로리다 주립 대학을 거쳐 UCLA 영화학과에 들어갔고, 이 곳에서 the doors 결성의 주 축이 되는 레이 만자렉(Ray Manzarek)을 만났습니다. 레이는 재즈와 블루스를 연주하는 키보디스트였습니다. 음악적 취향이 비슷했던 둘은 금세 친해졌고 대학 졸업 후 1965년 로비 크리거(Robby Krieger)와 존 덴스모어(John Densmore)를 영입하여 밴드 the doors를 결성하게 됩니다.
밴드 the doors의 이름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천국과 지옥의 결혼(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의 시구절 중
If the doors of perception were cleansed,
everything would appear to man as it is: Infinite
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 후 1967년 그들은 첫 앨범 [the doors]를 발표하였고 <Light My Fire>가 히트하면서 단숨에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 후로 5장의 앨범을 더 발표한 the doors는 1971년 짐 모리슨의 사망이후 2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지만 결국 해체하게 됩니다.
짐 모리슨은 the doors 활동 중에도 기기괴괴한 행동으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합니다. 초기엔 가죽바지와 반항아적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받았으나 4번째 앨범 [The Soft Parade]이후로는 점점 공연에 지각을 하고 약과 술에 취한체로 무대에 올라 욕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1969년 공연 때 풍기문란죄, 성기노출죄로 잡혀가되고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짐의 이런 행동이 심해지자 점차 관객들은 그의 노래를 듣기보다 무대에서의 광적인 모습을 보려 공연장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짐은 1971년 6번째 앨범[LA Woman] 녹음 후 팀을 탈퇴하게 되고 그 해 7월 3일 집에서 목욕하던 도중 약물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비록 짐 모리슨의 죽음으로 짧은 활동을 해야했던 the doors이지만 그들의 음악만큼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당시 유행하던 사이키델릭 록을 하였고 반항과 저항, 반전을 노래하였습니다. 키보드를 연주하는 레이 만자렉의 반복적이고 몽황적인 멜로디는 사이키델릭적인 모습을 한껏 보여주었고 또 베이스 파트가 없는 the doors에서 자신의 오르간 위에 베이스피아노를 올려놓고 같이 연주 하였습니다. 여기에 로비 크리거의 담백한 기타와 존 덴스모어의 드럼이 이를 뒷받침 해주었습니다. the doors는 시적인 가사 또한 노래의 예술적 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짐 모리슨은 당시의 히피들이 노래하던 평화와 사랑이 아닌 죽음와 고통을 표현한 가사를 썼습니다.
짐 모리슨의 죽음으로 짧은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the doors는 우리에게 충분히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짐 모리슨과 the doors는 격변하는 미국의 60년대에 시대가 낳은 수 많은 밴드들중 당연 돋보이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The Doors - Light My Fire
You know that it would be untrue
알다시피, 그건 현실이 아닐거야
You know that I would be a liar
알다시피, 난 거짓말쟁이일거야
If I was to say to you
만약 내가 너에게 말을 걸었다면
Girl, we couldn't get much higher
그렇게 황홀해지진 못했을거야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he time to hesitate is through
머뭇거릴 시간은 지났어
No time to wallow in the mire
늪에서 몸부림칠 시간도 없어
Try now we can only lose
어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돼
And our love become a funeral pyre
우리의 사랑은 화장용 장작처럼 타오를거야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 yeah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he time to hesitate is through
머뭇거릴 시간은 지났어
No time to wallow in the mire
늪에서 몸부림칠 시간도 없어
Try now we can only lose
어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돼
And our love become a funeral pyre
우리의 사랑은 화장용 장작처럼 타오를거야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 yeah
이 밤에 불을 붙여봐
You know that it would be untrue
알다시피, 그건 현실이 아닐거야
You know that I would be a liar
알다시피, 난 거짓말쟁이일거야
If I was to say to you
만약 내가 너에게 말을 걸었다면
Girl, we couldn't get much higher
그렇게 황홀해지진 못했을거야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Come on baby, light my fire
어서 내게 불을 붙여줘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이 밤에 불을 붙여봐
<The Doors discography>
The Doors (67.1)
Strange Days (67.11)
Waiting for the Sun (68.8)
The Soft Parade (69.8)
Morisson Hotel (70.3)
Absolutely Live (70.8)
13(Best Of) (71.12)
LA Woman (71.5)
Other Voices (72.11)
Weird Scenes Inside the Gold Mine(best of) (72.2)
Full Circle (72.8)
The Best of the Doors (73.9)
An American Prayer(짐 모리슨 자작시 낭송음반) (78.12)
참고로
*1991년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The Doors>가 만들어졌습니다. 감독은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2009년 the doors의 기록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When you're strange>가 개봉하였습니다. 조니 뎁이 나레이션을 맡기도 하였죠.
*http://www.doorshistory.com/ - 1965년부터 1971년까지 the doors의 거의 모든 일정들과 기록들이 연도별로 정리되어있는 페이지. 언어의 장벽만 극복한다면 당시의 사진과 공연포스터 맵버들의 자서전에서 따온 인용구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황등이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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