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악을 들으며 포스팅을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Avril Lavigne _ Knockin' on heaven's door)
Subject
사그라져 가는 생명을 바라보는 심경은 어떠할까요.
죽어가는 자신을 느끼며 노래하는 심경은 또 어떠할까요.
미칠 광狂 이라는 주제가 선정되고 난 후, 어떤 음악을 어떤 내용으로 전달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나의 노래와 두개의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하려 합니다.
포스팅의 BGM을 장식해줄 노래는 바로 'Knockin' on heaven's door' 입니다.(Avril Lavigne 의 영상을 첫번째로 한 이유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뮤지션일 뿐 아니라, 글의 내용에 가장 지장을 주지 않는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Intro
하나의 노래와 두개의 영화중 처음 소개 드릴 것은 하나의 노래 'Knockin' on heaven's door' 입니다. 원곡자는 저 유명한 Bob Dylan(이하 밥 딜런)입니다. 밥 딜런은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뮤지션으로, 흔히는 포크의 제왕, 노래하는 시인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기도 하는 현대 음악계의 빼 놓을 수 없는 큰 별입니다.
밥 딜런은 음악 외에도 저항권 운동가로서도 유명한데, 반전쟁 운동과 인종차별금지 운동 등 다양한 인권운동을 하며 자신의 음악에 그 사상들을 녹여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Knockin' on heaven's door' 또한 밥 딜런의 음악세계가 잘 드러나는 노래 중 하나로, 그 가사에 반전(전쟁반대) 에 대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잔잔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이 노래의 가사는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의 시점에서 쓰여졌다고 합니다. 더 이상 싸울수도 총을 쏠 수도 없는 병사가 죽어가며 남기는 메세지라고나 할까요?
아래로 가사와 해석을 첨부합니다.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엄마, 이 뱃지를 떼어주세요.
I can`t use it anymore.
난 더이상 이걸 사용할수 없어요.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이젠 앞을 볼수도 없어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내 총들을 땅에 내려주세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이젠 더이상 쏠수도 없어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넒게 퍼져가는 검은 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것 같이...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Bridge
먼저 밥 딜런의 'Knockin' on heaven's door'의 오리지널을 소개하기에 앞서 하나의 노래와 두개의 영화중 첫번째 영화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의 음악과 동명의 영화죠. 로드무비 'Knockin' on heaven's door'입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Knockin' on heaven's door' 라는 노래를 들려주면(필자 또한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반응이 세가지로 나뉩니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랜데?'
or
'이거 여친소 OST아냐?'
or
'이거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 OST 아냐?'
앞의 두가지 반응은 차치해두고 마지막 반응만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OST와 제목이 같은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 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로드무비라는 장르를 가지고 있으며, 1997년 개봉했습니다.
시한부에 걸린 두 청년이 같은 병실에서 우연치않게 만나, 태어나 한번도 가 본적 없는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나며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로드무비라는 장르를 빌려 이야기 한 이 영화로, 영화의 종반부에서 두 청년은 마침내 바다를 마주하게 되고 천국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해당 장면의 BGM으로 영화와 동명의 음악 'Knockin' on heaven's door' 가 흘러나옵니다.
이 영화는 2013년에 재개봉을 함으로써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드무비라는 장르의 영화중에서 손 꼽히는 수작이라고 치는 영화로, 꼭 한번쯤은 보시길 추천하는 영화 입니다.
(시한부 생명인 두 청년의 여행을 담은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 동명의 OST가 흘러나오는 부분)
Orignal
하나의 음악과 두개의 영화중 두번째 영화.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이 나오기 이전, 그러니까 노래 Knockin' on heaven's door 가 처음으로 OST로 사용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드릴 영화는 국내에선 '관계의 종말' 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영화
'Pat Garret And Billy The Kid' 입니다. 1973년 개봉작으로,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서부액션 영화입니다. 서부시대를 대표하는 총잡이 '빌리 더 키드' 와 나이를 떠나 우정을 나누던 그 친구 '펫 가렛' 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폭력연출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샘 페킨파'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위해 저도 어렵게 DVD를 구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간략한 영화 소개를 하자면, 서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총잡이중 하나인 빌리 더 키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서부의 무법자로서 살아가던 빌리 더 키드에겐 나이를 떠나 우정을 나누던 오랜 친구 '펫 가렛' 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법의 시대'가 가고 '법 과 질서' 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펫 가렛' 은 무법자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권력자의 하수인으로 들어가 마을의 보안관을 맡게 됩니다. 펫 가렛은 빌리 더 키드에게 죽고싶지 않으면 마을을 떠나라고 경고를 하지만, 빌리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결국 펫 가렛은 빌리 더 키드를 죽이기 위해 추격을 하게 되고 점점 두 사람의 관계는 종말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국에서 개봉할때 내 건 제목인 '관계의 종말' 은 언뜻 유치해보이지만, 적어도 영화의 내용은 아는 사람이 지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여 사는 사람과,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려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Pat Garret And Billy The Kid' 였습니다.
영화를 소개하는 포스팅이 아닌 만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고 노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밥 딜런은 영화 전체의 OST에 참여를 했고, 그 본인 또한 까메오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Knockin' on heaven's door는 인디언 아내를 둔 늙은 총잡이가
동전 한닢에 싸우러 나갔다가 총에 맞아 죽어가는 장면에서 흘러나옵니다. (펫 가렛이 빌리를 추격하던 도중 늙은 총잡이 부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거절을 당합니다. 그러나 동전 한닢에 부부는 싸움에 나서게 되고 결국 이어지는 총격전에서 늙은 총잡이는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전쟁과 싸움에 대한 반전(전쟁 반대)을 부르짖던 밥딜런의 음
악이니 만큼 죽음만큼 허무하고 비참한 결말은 없으며,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행위를 하지 말자는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Pat Garret And Billy The Kid' 중 동전 한닢에 싸우러 나간 늙은 보안관이 죽어가는 장면. BGM _Knockin' on heaven's door)
Outro
미칠 광狂 이라는 주제에 이 노래를 소개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때문 입니다.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부터 초연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저 자신의 죽음과, 또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노라면 결코 정상적인 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을것만 같습니다.
군대에 있을 시절 2스타 장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거 같아? 어차피 전쟁 일어나면 여기 있는 사람들 40%는 죽고 시작해. 그정도는 죽어야 전쟁의 광기에 젖어서 제대로된 전투를 수행 할 수 있게 되는거지'
저는 이 말이 맞는지 틀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도로 저런 말을 했으며, 어떤 의미를 제게 알리고자 했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혹자는 죽음에서 초연하다고도 이야기 하고, 죽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모두가 다 맞이하는 죽음이니 너 혼자만 특별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도 이야기 하지만...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비명에 횡사 하는 것 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요즘들어 세상이 흉흉하고 여러 강력 범죄나 인성감수성이 결여된 범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 군부대의 구타 사건과 총기난사 사건. 자살 사건. 그리고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청소년들의 강력범죄와 죽음까지...
그들을 바라보며 젊은 날의 덧 없는 죽음에 엄숙한 묵념을 했으며, 의미 없는 죽음이야 말로 그 주변 사람을 가장 미치게 하는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젊은 나이에 스러져간 젊은 독립 투사들에게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가까이는 아직도 고통 받고 있을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한시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기를 기원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염세적 낙천주의자.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나는 날개가 있는데 걷는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 그래서 학교를 뛰쳐나왔지만
결국엔 날지도 걷지도 못하는 반푼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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