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첫날 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vol.2 : 미칠 광(狂)]미친 미침(feat. Eminem) 고백하건데, 고등학교 때 내가 지은 랩 네임(물론 그 당시에 랩을 하지는 않았지만)은 Crazy Soul이었다. 물론 이 때의 Crazy는 긍정적인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해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미국의 래퍼 YG는 지난 4월 “My Krazy Life”라는 제목으로 첫 메이저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사실 힙합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경우에서 ‘미쳤다’는 ‘죽인다’와 함께 아주 상반된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간혹 이 두 가지 의미가 한꺼번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늘 시ㆍ힙ㆍ잡에서 다룰 주제는 “미침”을 다룬 “미친” 힙합이다. 힙합에서 광(狂)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Eminem이다. 흑인의 전유물이었던 힙합에서 자칭 타칭 ‘Rap God’의 지위에 오른 이 백인 악동은 우리.. 더보기 [vol.2 : 미칠 광(狂)] 오광 15점? 제 점수는요, '좋아하는 음악 종류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하기가 참 애매하다. 물론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장르에 대한 호불호의 편차가 크지 않다. 사실 음악 세계관이 굉장히 잡식이다. 식생활도 잡식이더니만 역시 장르, 국적, 연도를 가리지 않고 그저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이면 된다는 마인드라 폰 안에 있는 음악들 역시 각양각색이다. 1950년대의 노래가 있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음악이 있기도 하다. 월드클라스 그래도 그중에서 굳이 좋아하는 부류의 음악을 정해보자면, '리메이크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래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즐긴다고 해야 할까. 원곡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 기대감에 대한 충족을 즐기는 편이다. 즐겨 보는(+ 봤던) .. 더보기 [vol.1 : 첫-] 세상 모든 젊은 'X년, 놈' 들에게 젊은 우리 사랑 아티스트 검정치마 앨범명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발매 2011.07.13 [가사] 오 젊은 사랑 그것은 너무도 잔인한 것 어린 맘에 몸을 실었던 내가 더 잔인한가 모든게 잘못 돼서 죽어 버릴 듯 위태롭던 우리 일 년은 눈물과 거짓말이 배어나오던 수많은 상처들만 남겼다 오 흉터도 하나없이 깨끗이 아물어 버린 그 곳 우리 추억을 집어 삼켰던 예전엔 내입이 있던 곳 이제는 말해줘도 괜찮을텐데 그 어려웠던 한 마디를 눈물과 거짓말이 배어나오던 수많은 상처들이 대신 말한다 젊은 피가 젊은 사랑을 후회 할 수가 있나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나도 누구의 버림을 받겠지 그래도 나는 아무 상관없는 걸 오 그때는 몰랐었네 내가 왜 그랬는지 아주.. 더보기 [Vol.1 : 첫] 락키드 (Rock Kid) 오브 부산 [Vol.1 : 첫] 락키드 (Rock Kid) 오브 부산 요즘의 락키드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었을까? 다른 건 몰라도 모두가 골방에서 시작하여 창대한 끝을 완성시키는 법, 나에게도 그런 락키드의 시절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 나의 10대는 PC 통신과 전화모뎀 인터넷에서 갓 벗어나 따라 올 테면 따라와보라는 도발적인 광케이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다. 외계어와 이모티콘이 범람했고, 스타크래프트가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꾸준한 원 탑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그리고 윈앰프 방송이 유행하여 마이크 하나와 가정용 PC 한 대로 누구나 디스크 쟈-키가 될 수 있었다.(아프리카에 BJ가 있다면, 윈앰프에는 CJㅡ사이버 쟈-키ㅡ가 있다.)국산 P2P 프로그램 소리바다는 나 같이 용돈 받는 .. 더보기 [vol.1 : 첫] Identity (먼저 음악을 재생 시킨 후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들 각자의 음감대' 는 팀 블로그입니다. '음감대' 라는 팀 명을 내 걸고, 음악을 즐기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2주에 한번씩 공통된 주제를 각자만의 생각과 음악 세계로 풀어내는 음악 포스팅 블로그죠. 그 첫 번째 포스팅을 어떻게 엮어 낼까 참 많이 고민 했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잡은 첫 포스팅의 주제는 '정체성' 찾기. 정체성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 의 변화레벨 이라는 피라미드를 보면 역할, 정체성 ㅣ 가치, 동기 ㅣ 능력개발 성향 ㅣ 행동습관 유형 ㅣ 환경, 교육, 학습 으로 나뉩니다. 위로 갈 수록 상위 레벨이고, 아래로 갈 수록 하위 레벨. 쉽게 말하자면 역할과 정체성(.. 더보기 [vol.1 : 첫-] 처음의 Rock음악 Rock 음악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이런 장면이 생각나나요? (Rock)페스티벌의 계졀이고 첫-- 이라고 해서 전 이번에 첫 록음악에 대해서 짧게 적어볼까 해요. 우선 록음악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겠군요. 당시 미국의 뉴올리언즈의 미시시피강 일대에 사는 흑인들에 의해 델타블루스가 생겨나게 됩니다. 블루스(Bluse)는 B.B. King, Albert King, Robert Johnson 과 같은 수많은 블루스 영웅들이 생겨나고 재즈(Jazz)와 R&B의 장르로 발전하게 되죠. 지금도 정정하신 King 옹 50년대 백인의 경우 컨트리(Country, Old time music)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었죠. 컨트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역 민요(?)같은 노래였는데,.. 더보기 [vol.1 : 첫] 바다를 이불 삼아, 음악을 바람 삼아 집에서 걸어서 3분 남짓한 거리에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다. 원래는 허허벌판과 극악한 수질, 열악한 교통과 지리의 좋지 못한 시너지로 인해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다시피 한 곳이었다. 우스갯소리로, 현재는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렸었는데, 동네 친구들끼리 했던 말들 중에서 '다대포 해수욕장은 1년에 록페스티벌이 열리는 이틀 동안 오는 사람 수가 나머지 363일 동안 오는 사람 수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다.' 라는 말까지 있었으니까. 실제로 고등학생 때 봄가을에 바닷가에 내려가면 백사장 전역에 단 한 사람도 없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고, (겨울이 아니고 봄가을. 겨울에는 말할 것도 없다.) 해수욕장 개장 시즌의 뉴스.. 더보기 [vol.1 : 첫] Eurythmics - There must be an angel 들어가며 : 안녕하세요. 우선 이걸 보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어떤 연유로 이곳까지 흘러 들어오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이곳에는 제 페이스북에 음악과 함께 올려오던 잡설들과 비슷한 것들이 올라올 겁니다.페이스북에 올리면서도 대체 이런 글과 음악을 누가 읽고 들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심지어는 듣기까지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나 페이스북 친구들은 대부분 저와 오프라인에서 친분이 있는 분들이고 이곳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이 한 분은 계실 테니 그 분을 위해서 열심히 쓸 참입니다. 첫 번째 글이라고 주제가 ‘첫’이네요. 첫, 항상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또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고.. 이런 이야기는 팀원 중에 누군가가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