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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다방 첫번째 사연 (아래의 글을 직접 읽으시고 유투브 음악을 들으셔도 무방합니다. 위의 tv팟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 ​안녕하세요. 물빛입니다. 음감대 블로그가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이전함에 따라 어떤 플랫폼으로 글을 써야 할까 참 많이 고민 했어요. 너무 무겁고 전문적인 글로 가자니, 그건 제가 힘들고. 너무 가볍고 트렌디하게 가자니, 그건 또 제가 싫었습니다. (그럼 어쩌란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냥 쉽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주변에 음악 좋아하는 지인들 많으시죠? 특정 장르에 빠져 전문적으로 음악을 듣는 친구도 있을테고 전문적인 지식이나, 음악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듣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누구든. 그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음악 하나정도는 있겠지요. 제 포스팅은, 필자를 포함하여 제 주.. 더보기
[오독의 나라] 오독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유지의) 오독의 나라 - 철저하고 격렬한 오독의 시작, 그 머리말 - ※ 연재를 시작하며 패기 넘치는 선전포고(아닙니다) ‘태생적으로 쓸모없는 것에 끌렸고 그 중 내 눈에 가장 쓸모없게 반짝이는 것이 바로 예술이었다. 이왕 쓸모없는 짓을 하려거든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져 밴드를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법적으로 성인이 되고 난 후로부터의(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상황을 거칠게 정리해보면 위의 두 줄이 될 것이다. 특히 음악과 영화를 사랑했다.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어 글을 썼고 ‘제대로’ 해석하고 싶었다. 나는 ‘정답’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이 강박은 점차 나를 옥죄어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고 답을 찾으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멍청해졌다. 불변의 진리나 법칙 따위는 없었고 .. 더보기
[vol.2 : 미칠 광(狂)] 영화 <프랭크> 그만해, 이 미친 놈들아! [vol.2 : 미칠 광(狂)] 영화 그만해, 이 미친 놈들아! 나의 8월은 한단어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 작년, 가난한 씨네필이었던 나는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눈을 여러번 굴린 끝에 '영화제 자막팀 자봉'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리고 운좋게도 합류하게 되어 2년째 인연을 이어오는 중. 삶과 음악을 다루는 영화들을 하루 최소 10시간 넘게 질리도록(물론 질리진 않는다) 볼 수 있다. 올해도 상영관 지박령이 되어 하루 5편의 영화(사실상 하루종일이다)를 소화했는데, 솔직히 너무 많은 자극이 밀려와서 힘들어 무뎌지기도 하고 '영화가 나인가, 내가 영화인가'를 진지하게 헷갈리기도 한다. 피곤해 죽겠는데 실험영화.. 더보기
[vol.1 : 첫] Identity (먼저 음악을 재생 시킨 후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들 각자의 음감대' 는 팀 블로그입니다. '음감대' 라는 팀 명을 내 걸고, 음악을 즐기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2주에 한번씩 공통된 주제를 각자만의 생각과 음악 세계로 풀어내는 음악 포스팅 블로그죠. 그 첫 번째 포스팅을 어떻게 엮어 낼까 참 많이 고민 했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잡은 첫 포스팅의 주제는 '정체성' 찾기. 정체성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 의 변화레벨 이라는 피라미드를 보면 역할, 정체성 ㅣ 가치, 동기 ㅣ 능력개발 성향 ㅣ 행동습관 유형 ㅣ 환경, 교육, 학습 으로 나뉩니다. 위로 갈 수록 상위 레벨이고, 아래로 갈 수록 하위 레벨. 쉽게 말하자면 역할과 정체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