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3 Lovelyz
Blue라고 어두워야만 Blue인가
하늘 색 봐라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도 Sky Blue.
※ 본 포스팅에 첨부되는 영상들은 전부 최대한 고화질로, 전체화면으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몰입하시라고 하는 얘기니까 시키는 대로 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다 보니까
내가 가장 관심있게 듣는 음악이 뭘까 하는 고민이 되더라.
역시 난 아이돌 그룹들이 좋은가 보다.(덕후아님)
결론적으로는
당분간은 2015년 유망주 아이돌 그룹들을 소개하는 느낌이 될 듯.
오늘은, Lovelyz.
(왼쪽부터) 이미주, Babysoul, JIN, 류수정, 유지애, 서지수, Kei, 정예인
저번 화에 언급했던 마마무는 나름 Discography가 구축되어 있던 상황이라 소개할 곡이 많았다만,
러블리즈는 데뷔한 지 이제 겨우 3달 남짓 된 그룹이라 곡으로만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듯.
그래도 뮤비는 보고 갑시당.
(얘들아 그러다가 살쪄)
부제 : 이렇게 하면 선도부한테 걸려요
감상포인트 : 한 번은 멤버들에게, 한 번은 소품에만 포인트를 주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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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멤버 소개 개별적으로 해 볼까 했는데...
8명이나 되다 보니 ㅁ...많다
위키 찬스!
(출처 :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무튼 92년생~98년생의 다소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의 걸그룹 시장의 구성을 보았을 땐 이례적이라거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거나 하고 말할 순 없을 듯.
그리고 러블리즈 자체가 청순한 컨셉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무대를 보노라면 딱히 나이에 대한 신경은 꺼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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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멤버는(팬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여기가 음악블로그라서요)
(왼쪽부터) Babysoul, Kei, 류수정
Babysoul, Kei, 그리고 류수정.
이 세 명은 리드 및 메인보컬답게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Babysoul은 2011년 이미 음반을 발매한 적이 있으며,
인피니트의 'Crying'과 인피니트H의 'Fly High'에 피쳐링을 맡은 바 있는 중고신인이다.
톤 자체가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느낌이고,
발라드와 댄스곡에서 나오는 보컬 톤이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도 리스너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하다고 본다.
Kei와 류수정은 라이브를 할 때마다 매 번 보컬 면에서의 리즈를 갱신하고 있는 것 같아 듣는 입장에서 매우 뿌듯하다.
특히 이 영상은 러블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레전드가 될 정도.
(흐..으ㅇㅇㅇ흫으흠... 누..눈웃음으헣ㅇㅇ흠.... 흠흠)
러블리즈의 보컬 라인은 이 두 사람이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야말로 청아하다고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Kei와,
순수함 속에 숨겨진 정확함이 돋보이는 보컬을 가진 류수정.
나머지 멤버들의 Potential이 터질 때 까지 러블리즈를 이끌 실질적인 인물들은 단언컨대 이 두 사람일 것이다.
JIN
또 보컬 라인 하면 JIN을 빼 놓을 수 없는데,
JIN은 메인보컬이고, 데뷔직후 공개된 '러블리즈 다이어리 3화'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듯이 본인의 보컬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다른 메인보컬들의 유니크한 보이스에 비해 다소 평범하다는 점 때문인 지 많이 부각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스킬을 갈고 닦아서 인지도가 급상승하길 기대해 본다.
그런 고로 이 쯤에서 러블리즈의 보컬라인 4인방의 라이브를 한 번 들어보자.
각 멤버들의 목소리를 구별하면서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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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블리즈의 소속사는 울림 엔터테인먼트.
Nell, 지선(前 Loveholic), 인피니트, Tasty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Nell 이외에는 마땅한 대박이 없던 상황에서 인피니트를 통해 엄청난 입지를 굳힌 굴지의 기업이다.
인피니트 등장 이후로 '울림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묻어나오던 상황이라, 러블리즈의 데뷔가 알려진 뒤 인피니트 음악 특유의 신스가 그대로 답습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카라가 그러했듯이).
그러나 윤상느님이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그러한 우려는 그야말로 잠식.
러블리즈의 곡 정보를 보면 작곡이 'OnePiece'라는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출처 : 네이버 뮤직)
이 OnePiece의 정체는 윤상이 꾸린 작곡 팀.
근데 노래를 들어 보면 정작 윤상의 색깔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 만큼 윤상의 실험정신이 돋보인 앨범이 아닐까.
(실험적인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퀄리티가 따라붙었음은 윤상의 프로듀서로서의 실력도 함께 증명하는 계기가 된 듯)
나머지 곡들을 보면 작곡가 안영민의 작품인 7번 트랙의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제외하면 작곡 팀 Sweetune(카라의 카라스러운 카라 노래를 무수히 작곡)의 곡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 곡들은 러블리즈의 보컬라인 멤버들이 데뷔 전에 발표했던 곡들이다.
요즘 같은 음원 불황 시대에 데뷔 앨범에 통상 앨범처럼 11곡을 우겨넣기에는 무리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나는 3번 트랙의 '어제처럼 굿나잇'이라는 곡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발라드 곡이면서도 소녀들만이 풀어낼 수 있는 감성이 담긴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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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러블리즈'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아무래도 멤버인 서지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이지 않을 까 싶다.
논란의 중심이기도 했고...
자칫 나의 편향된 시각으로 서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링크는 첨부해두도록 하겠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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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름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내 지인들을 대상으로
'러블리즈에 대한 생각'을 한 줄로 정의해 줄 것을 부탁해 보았다.
'처음 듣는다' - 22세(여)
'좋아하면 죄짓는거같은 그룹' - 24세(남)
'모른다' - 27세(남)
'뉘슈?' - 25세(남)
'진지하게 듣보잡 걸그룹. 차라리 여자친구를 더 많이 들어본듯' - 20세(여)
'듣보잡' - 25세(남)
'잘 몰라요' - 23세(여)
'모르겠음' - 27세(남)
'처음 들어봄' - 25세(여)
'나도요' - 20세(여)
'포스트 카라 같은 느낌. 애쓴다' - 25세(남)
'러블리즈가 뭐하는거...' - 24세(남)
'이름이 블링블링해서 멤버들이 다 이쁠 것 같음' - 21세(여) 결론은 본 적이 없다는 말인 듯
'에이핑크의 하위호환으로 보일 수도 있는 컨셉을 울림 특유의 음악으로 차별화해야 할 듯' - 27세(남)
'한번도 못 들어 봄' - 26세(남)
'듣보. 처음 들어 봄' - 24세(남)
'과거문제 있다고 소문난 멤버있는 걸 그룹? 노래는 모르겠다' - 22세(여)
'초창기 에이핑크 같은 느낌? 노래랑 춤이 그냥 딱 신인 같다' - 21세(여)
'음...누구?' - 21세(여)
'그 파문있던 애들?' - 25세(남)
'걔네 하면 떠오르는 건 인피니트, 윤상, 청순 컨셉, but 서지수' - 26세(여)
'걔네를 몰라...' - 25세(여)
'누군지 모르는데' - 23세(남)
'노관심 고마해라 마이 나왔다 아이가' - 25세(남)
내 지인들의 반응으로만 유추해 보자면,
나름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지만, 아직은 인지도 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곡은 알지만 '러블리즈'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청순한 컨셉으로 인해 데뷔 초부터 에이핑크와 항상 비교평가를 받아왔고,
최근 데뷔한 걸그룹 '여자친구'와는 팬덤간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가는 듯 하다.
(시계가 영원히 11시 5분)
걸그룹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 뮤비만 봐도 컨셉 상 비슷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팀 다 잘 돼서 2000년대 후반처럼 소시vs원걸 구도로 갔으면 하는 바람.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나쁘게만 보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런 현상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중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고,
섹시컨셉으로 천편일률인 지금의 걸그룹 시장에서는 오히려 더 플러스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요인들을 봤을 때, 2015년 걸그룹 시장의 판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글도 오래 갈 수 있겠군)
얘기가 살짝 샜지만, 러블리즈가 조만간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고 하니,
러블리즈의 새 앨범 티저 사진. 8명이 아니라 7명이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기대해 보셔도 좋을 듯 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사진부터 아예 7명이다. 당분간 서지수의 얼굴은 볼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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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시간에도 또 다른 아이돌 그룹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갓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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