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을 직접 읽으시고 유투브 음악을 들으셔도 무방합니다. 위의 tv팟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안녕하세요. 물빛입니다.
음감대 블로그가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이전함에 따라 어떤 플랫폼으로 글을 써야 할까 참 많이 고민 했어요.
너무 무겁고 전문적인 글로 가자니, 그건 제가 힘들고.
너무 가볍고 트렌디하게 가자니, 그건 또 제가 싫었습니다.
(그럼 어쩌란건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냥 쉽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주변에 음악 좋아하는 지인들 많으시죠?
특정 장르에 빠져 전문적으로 음악을 듣는 친구도 있을테고
전문적인 지식이나, 음악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듣는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누구든. 그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음악 하나정도는 있겠지요.
제 포스팅은, 필자를 포함하여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 첫번째 사연으로 필자의 사연이 채택되었네요.
같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ric Clapton이 부릅니다.
Tears in heaven
낯익은 선율입니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 입니다.
기타연주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접해보셨을거라 생각해요.
'tears in heaven' 이라는 곡. 들으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저는 'tears in heaven' 을 들으면 아주 평화롭고. 또 나른한 기분에 빠져들곤 합니다.
사람들마다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 다를겁니다.
어떤 순간이냐에 따라서도 또 기억법이 달라지기도 하겠죠.
옛 연인의 체취라던지
낯 익은 풍경이라던지
혹은
아련한 기억 속 선율이라던지 말이죠.
저는'tears in heaven' 이라는 음악을 통해서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한 순간을 추억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부모님의 차를 타고. 맛있는 피자를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어느 날. 아직 피자 체인점이란게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유년시절로 기억해요.
지금은 카페로 바뀌었단 이야기를 들었지만,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언덕위의 집' 은 예전엔 '부산 최초의 피자집' 으로 유명했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의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시원하게 뚫린 달맞이 고개를 올라가던 그 시절의 배경엔 'tears in heaven' 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금도 'tears in heaven' 을 들으면, 무더웠던 여름날이 생각납니다. 물론 시원한 차량 에어컨도 같이 생각나요.
무엇보다 피자가 먹고싶어집니다.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은 에릭이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나서 만든 노래로 더욱 유명하죠.
해외에서 콘서트를 하던 에릭은 어느날 사랑하는 아들이 베란다에서 실족사 하여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에릭은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였고, 그런 아들을 잃은 슬픔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컸다고 합니다.
한동안 해외 공연 자체를 하지 않았을정도였던 에릭은, 천국에 있을 아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tears in heaven' 입니다.
그 가사를 음미해보면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에릭의 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나 서정적인 기타 선율의 아름다운 곡이.
이렇게 슬픈 사연을 담고
누군가에겐 또 행복하고 평화로운 추억을 안겨준다는 것이 어쩌면 음악의 매력이 아닐까요?
물빛 음악다방. 첫번째 사연. Eric clapton 의 'tears in heave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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