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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음감대♬

Plan R-2. 아니 벌써? 아니, 이제야. Plan R - 2아니 벌써? 아니, 이제야.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노래를 나누면 어떻게 될까? 힘이 덜 들겠지 뭔가 멋있다. 솔로곡이 아닌 듀엣, 혹은 여럿이서 부르는 노래에는 떼창 말고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시너지가 있다. 마치 대화를 나누듯 주고받는 흐름, 여럿의 목소리가 동시에 어우러지는 하모니의 아름다움은 노래를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게도 '듀엣곡을 한 번쯤은 불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그룹이 있지만, 가끔 기존의 그룹이 아닌 이색적인 조합을 이루어 노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말의 각종 연기 & 연예대상 등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 혹은 가요대전이나 골든디스크 등의 음악 관련 시상식.. 더보기
촌구석에 딴스홀을 허하라 생명에 위협이 있는 상황이 아니면 잘 뛰지조차 않는 저는 참으로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야구에는 꽤나 탐닉하는 편입니다. 물론 직접 경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부산에 태어난 죄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면서 냉소와 회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고유의 등장음악과 응원가가 있습니다. 가요나 팝송을 가져와서 개사한 응원가는 경기장에서 다함께 부르는 맛이 쏠쏠한데요. 특히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는 특유의 병맛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재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중에서 2011년에 뛰었던 외국인 선수 라이언 가코의 응원가는 병맛과 귀에 착 붙는 중독성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라이언 가코는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을 치기도 해서 삼성에 왔을 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지만.. 더보기
Plan D-1. Do you Shuffle Dance? Plan D - 1Do you know Shuffle Dance? 한 3년 전쯤 전 세계를 강타했던 춤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셔플 댄스'이다. 우리나라에서 1980~90년대에 유행했던 토끼춤과 비슷하기도 하고, 린디합(1)이나 비보잉의 탑락과도 동작이 유사하기도 한데,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안다는 이 셔플 댄스가 2011년에 유행을 타기 이전에도 한 번 알려질 뻔한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2007~08년대이다. 당시에 해외에서 유행했던 춤이 셔플 댄스와 더불어 '테크토닉'이었는데, 이 시기에 테크토닉은 유행을 제대로 타서 성행했던 반면 이게 다 모토로라 Z6M 광고 때문이다 셔플 댄스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못한 채 묻혀버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셔플 댄스는 김완선을 필두.. 더보기
[리뷰]자이언티(Zion.T) - 양화대교,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우리 집에는 매일 나 홀로 있었지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아침이면 머리맡에 놓인 별사탕에 라면땅에 새벽마다 퇴근하신 아버지 주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날의 나를 기억하네 엄마 아빠 두 누나 나는 막둥이, 귀염둥이 그 날의 나를 기억하네 기억하네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내가 돈을 버네, 돈을 다 버네 "엄마 백원만" 했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 또 강아지도 이젠 나를 바라보네 전화가 오네, 내 어머니네 뚜루루루 "아들 잘 지내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에 나 양화대교 "양화대교" 엄마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좀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그 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더보기
Plan R-1. 안 돼? 돼! 지난 3번씩의 글 이후로 회의를 거친 결과,앞으로는 공통된 키워드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각자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앞으로는 더욱 개성 넘치는 7명의 글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의 '같은 노래 다른 노래'는 'Plan P'와 'Plan R' 두 항목을 번갈아가며 쓸 예성입니다.'Plan P'에서는 퍼포먼스 음악, 즉 댄스곡을 바탕으로 조금 넓게는 '춤추기에 좋은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룰 것입니다.'Plan R'에서는 리메이크 음악을 다룰 예정인데요,리메이크 앨범을 포함해서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에서 나온 노래들도 포함해서 써 볼 것입니다. 7명의 음감대 중에서 가장 동적이고, 가장 산만하고, 가장 정신없는 포스트가 될 듯합니다.가벼운 마음으로 흥겹게 읽어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