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듣는 노래 [우울편] [오독의 나라]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난 것 같은되는 일도 없어 패배감에 몸서리 치는모든 게 허무하고 부질없어 먼지가 되어 흩어지고 싶은모두가 내게 신경 꺼줬으면 좋겠으면서도이 지구에 혼자 남은 것 같아 서러운 그럴 때 듣는 노래 [우울편]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제목도 형식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보다보면 적응되실 겁니다(뻔뻔). '오독의 나라' 안에서 진행하는 작은 프로젝트랄까요? 요즘 글을 너무 많이 써서 지긋지긋한 맘에 다른 시도를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요(절대 귀찮아서 아님), 이게 그 결과물입니다. 중학교 때 막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 무렵, 옆의 짝지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이어폰 한 쪽을 건네곤 했죠. 같이 음악을 듣던 그 애가 '이 .. 더보기 철컹철컹, 아청법에 걸릴지도 몰라요 중고등학생과 20대가 연애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많은 사람들이 철컹철컹, 아청아청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년 전 즈음에는 비슷한 상황을 다룬 노래 두 곡이 꽤 인기 있었답니다. 한 번 살펴보시죠. 첫 번째 곡은 주주클럽의 1996년작 데뷔곡인 ‘16/20’입니다. 주주클럽의 모태는 주승형, 주승환 형제의 주주밴드입니다. 하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고 들국화 멤버인 최성원의 소개로 보컬 주다인을 영입해서 주주클럽으로 간판을 바꿔서 1집을 냈습니다. 주다인은 자우림의 김윤아, 더더의 박혜경과 더불어 세기말 가요판을 휘저었던 여성 보컬이었죠. 주주클럽은 주다인의 독특한 창법과 더불어 후렴구인 ‘야야야야 쇼킹쇼킹’으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습니다. 후크송의 계보를 이었다고도 할 수 있는.. 더보기 [리뷰]토이 7집 「Da capo」, 돌아갈 수도 앞으로 갈 수도 없는... 토이의 7집 앨범 [Da Capo]의 앨범명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중 타이틀곡인 '세 사람'을 들으면, '좋은 사람'이 떠오른다. 유희열이 인터뷰나 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있듯, '세 사람'은 '좋은 사람'의 10년 후 버전 정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세 사람'은 진행이나 구성면에서 토이 노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좋은 사람'은 예비역 선배를 놀리거나, 동기들을 놀리는데 자주 이용되었다. 술자리에서 후배나 동생에게 차인(차일) 사람 등을 상대로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를 친절히 열창하곤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의 서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은 오빠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청춘의 한 장면이었고, 우리는 그 장면 속에 있..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