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추남추녀의 계절 로우파이의 낮은소리_추남추녀의 계절 어느 덧 10월도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다 ㅡ 늦은 여름과 가을 사이 잔뜩 익은 은행나무 열매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모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색이 곱지만 생기를 잃어버린 나뭇잎의 ‘바삭바삭’한 소리가 들리는 가을의 중턱으로 들어선 것이다. 이 간절기의 시간이 주는 감정은 여느 계절과 다르게 ‘애매하다’. 선선한 낯선 바람내음에 마음이 괜시리 싱숭생숭 해지고 뭔가 여름동안 한 장으로 충분했던 셔츠 대신 무엇인가를 껴입어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과 차가운 아메리카노보다는 따뜻한 라떼가 고픈 ㅡ 그리고 저도 모르게 외로움과 우울함이 간질간질 다가온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요사스런 마음씨가 들 때면 우리는 ‘가을탄다’라고들 한다.특히 일조량과 기온이 떨어.. 더보기 Plan R-2. 아니 벌써? 아니, 이제야. Plan R - 2아니 벌써? 아니, 이제야.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노래를 나누면 어떻게 될까? 힘이 덜 들겠지 뭔가 멋있다. 솔로곡이 아닌 듀엣, 혹은 여럿이서 부르는 노래에는 떼창 말고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시너지가 있다. 마치 대화를 나누듯 주고받는 흐름, 여럿의 목소리가 동시에 어우러지는 하모니의 아름다움은 노래를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게도 '듀엣곡을 한 번쯤은 불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그룹이 있지만, 가끔 기존의 그룹이 아닌 이색적인 조합을 이루어 노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말의 각종 연기 & 연예대상 등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 혹은 가요대전이나 골든디스크 등의 음악 관련 시상식.. 더보기 촌구석에 딴스홀을 허하라 생명에 위협이 있는 상황이 아니면 잘 뛰지조차 않는 저는 참으로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야구에는 꽤나 탐닉하는 편입니다. 물론 직접 경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부산에 태어난 죄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면서 냉소와 회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고유의 등장음악과 응원가가 있습니다. 가요나 팝송을 가져와서 개사한 응원가는 경기장에서 다함께 부르는 맛이 쏠쏠한데요. 특히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는 특유의 병맛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재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중에서 2011년에 뛰었던 외국인 선수 라이언 가코의 응원가는 병맛과 귀에 착 붙는 중독성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라이언 가코는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을 치기도 해서 삼성에 왔을 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지만..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1 다음